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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병원 ‘집단 휴진’ 불참…“손 떼면 위중한 아이들 생길 수 있어”

아동병원 ‘집단 휴진’ 불참…“손 떼면 위중한 아이들 생길 수 있어”

기사승인 2024. 06. 1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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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재 대한아동병원협회 회장 "의협의 휴진 방침에는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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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재 대한아동병원협회 회장. /뉴스1
아동병원이 18일 예고된 대한의사협회의 '집단 휴진'에 동참하지 않기로 했다. 진료 중단시 위중한 아동환자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용재 아동병원협회장은 13일 언론 인터뷰에서 "18일 총파업에는 참여할 수 없을 것 같다"며 "병동에 가득 찬 아픈 아이들을 두고 현실적으로 떠날 수가 없다"고 했다. 아동병원협회는 전국 130여 곳의 아동병원이 소속된 임의 단체로, 의료공백 해소와 필수 의료 지원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최 회장은 "아동병원이 샌드위치로 중간에 껴서 허덕인다. 준중증 환자는 물론이고 중증 환자들을 본다. 저희가 해야 할 일 보다 더 하고 있다"며 "24시간 산소를 줘야 하는 위중증 환자들이 병원에 누워있는데 투쟁은 생각도 못한다. 모든 병원이 비슷한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소아청소년과를 전공해서는 큰돈을 벌지 못한다는 걸 알면서도 아픈 아이를 한 명이라도 살려내는 데 대한 보람과 긍지로 진료에 나서는 게 지금의 전문의들이다. 안전하게 보호받으며 환자를 진료할 수 있도록 소아청소년과 전반에 맞춤형 지원이 이뤄져야 필수 의료가 살 수 있다"고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다만 최 회장은 "현재 의료 사태가 해결돼야 하고 대한의사협회(의협)과 전공의, 의대생 등 동료 의사에 주장에 깊이 공감한다"며 의협의 휴진 방침에는 이해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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