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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축구 주도하고 亞1위 탈환, KFA 기술철학 발표

세계축구 주도하고 亞1위 탈환, KFA 기술철학 발표

기사승인 2024. 06. 2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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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대한축구협회 기술철학 발표회
빠르고 용맹하게 주도하는 축구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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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가 20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협회 기술철학 발표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대한축구협회가 한국 축구 기술 철학 발표회를 통해 체계적인 대표팀 육성과 빠르고 주도하는 축구를 설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특별한 내용과 구체적인 실천 방안이 빠져 보여주기식 발표회가 아니냐는 지적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축구협회는 20일 서울 축구회관에서 대한민국 축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담은 한국축구 기술철학 발표회를 가졌다. 이날 발표회는 이임생 기술총괄이사의 인사말로 시작해 김지훈 축구인재육성팀장이 기술철학과 기술정책을 발표하고 조준헌 국가대표운영팀장이 각 연령별 대표팀 운영시스템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축구협회 게임 모델 및 적용 방안을 공개했다.

협회는 우리만의 축구 철학을 정립할 필요성을 느끼고 1년여 동안 준비 작업을 거쳤다. 이번 기술철학 발표는 A대표팀 강화를 위해 전 연령별 대표팀에 연속성과 연계성을 주입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 기술이사는 "게임모델은 일종의 설계도이고 지침"이라며 "유럽 많은 대표팀과 클럽들이 고유한 축구철학과 게임모델을 창조하며 발전해나갔다. 우리도 게임모델 적용 및 개발을 통해 대표팀뿐 아니라 초·중·고 프로팀을 막론하고 한국 축구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퍼뜨릴 것"이라고 말했다.

지향점은 크게 세 가지로 세계 축구를 주도하고 세계적인 선수를 육성하며 축구 팬을 위한 영감 등을 제시했다.

목표는 아시아 1위를 탈환하고 2033년까지 세계 10위권에 진입하면서 월드컵 4강 이상을 이룬다는 것이다. 목표 달성 방안으로는 빠르고, 용맹하게, 주도하는 기술철학과 관련된 게임모델을 내놓았다.

이임생 기술이사는 "게임모델이 현대축구의 흐름을 반영하기 때문에 어떤 A대표팀 감독이 부임해도 그가 갖고 있는 축구 철학을 방해하지 않을 것"이라며 "새롭고 더 발전된 형태의 것이 있다면 받아들이게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하지만 현재 한국 축구가 처한 현실에 대한 반성 없이 이상적인 목표를 내놓았고 구체적인 실천방안 역시 빠져있다는 지적이다. 한국은 최근 아시안컵 4강 탈락과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 등 여러 아픔을 겪었다. 이 와중에 게임모델 하나 제시해 세계 10위권과 월드컵 4강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데 대한 의문이 고개를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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