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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출장 중 최태원 “지금 뛰어들거나, 도태되거나”(종합)

미국 출장 중 최태원 “지금 뛰어들거나, 도태되거나”(종합)

기사승인 2024. 06. 2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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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MS CEO 만난 사진 SNS에 게시
"파트너 기업들과 협력 공고해지도록 할 것"
28~29일 경영전략회의는 화상으로 참여
최태원 인스타그램
최태원 회장이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악수하고 있다. /최태원 회장 SNS 갈무리
미국 출장 길에 오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사티야 나델라 MS CEO와 만난 사진을 게시하면서 "지금 뛰어들거나, 영원히 도태되거나"라는 글을 남겼다. 현재 리밸런싱 작업을 진행 중인 그룹의 엄중한 상황을 반영한 메시지로 보인다.

27일 최태원 회장은 자신의 SNS에 "샌프란시스코와 시애틀에 와서 IT 인싸들과 매일 미팅하고 있습니다"라면서 "우리가 들고 온 얘기들을 엄청 반겨주고 환대해주어 시차의 피곤함도 느끼지 않고 힘이 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I(인공지능)라는 거대한 흐름의 심장 박동이 뛰는 이 곳에 전례없는 기회들이 눈에 보입니다. 모두에게 역사적인 시기임에 틀림없다"고 적었다.

최 회장은 지난 22일 유영상 SK텔레콤 CEO,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 등 SK그룹의 AI·반도체 분야 주요 경영진과 함께 미국으로 출국했다.

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올트먼 CEO와 SK와의 '퍼스널 AI' 서비스 협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또한 나델라 MS CEO와는 양사가 추진 중인 반도체, 데이터센터, 언어모델 등 AI와 관련한 협력을 강화하는데 뜻을 같이하고, 나델라 CEO에게 'AI 생태계'를 비롯한 SK의 AI, 반도체 경쟁력을 소개했다. 양 측 경영진은 미래 AI 산업의 여러 영역에서 협업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정기적 미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SK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의 미국 빅 테크 경영진 회동은 AI, 반도체를 매개로 한 SK와 빅 테크 간의 협력의지를 확인하는 것뿐 아니라, SK가 이들 분야에서 미래 성장동력의 단초를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최 회장의 글로벌 리더십과 SK의 AI, 반도체 경쟁력을 바탕으로 파트너 기업들과의 협력이 더욱 공고해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28~29일에는 그룹의 주요 회의 중 하나인 경영전략회의가 열리는데 최 회장은 화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이 회의에서는 AI 및 반도체를 필두로 한 미래 성장사업 분야의 투자 재원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구체적 전략과 방법을 집중 논의할 계획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성큼 다가온 AI 시대를 맞아 향후 2~3년 간 HBM 등 AI 생태계와 관련된 그룹 보유 사업 분야에만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논의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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