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시승기] “‘와일드함’에 ‘프리미엄’ 더했다” 지프 그랜드 체로키

[시승기] “‘와일드함’에 ‘프리미엄’ 더했다” 지프 그랜드 체로키

기사승인 2024. 06. 29. 06: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5~10일 6일간 지프 그랜드 체로키 오버랜드 시승
지프 특유 와일드함 돋보여…프리미엄 SUV 강점
묵직한 핸들감 인상적…민첩함·오르막도 문제없어
지프 그랜드 체로키
2023 지프 그랜드 체로키 오버랜드의 외관./김정규 기자
"그동안 상상했던 지프의 모습을 생각한다면 큰 오산"

'지프 그랜드 체로키 오버랜드'를 처음 보고 마주한 인상이다. 흔히 지프하면 오프로드가 떠올라 차 외관 역시 '거친 이미지'를 상상하기 쉬운데, 그랜드 체로키 오버랜드는 그 예상을 뒤집어 엎은 차였다.

물론 차 곳곳에는 기존 지프의 강인함, 야성미 등이 녹아있었지만, 그 못지 않게 세련된 인상을 풍겼다. 강인함과 세련미가 공존하는 지프 그랜드 체로키 오버랜드를 지난 5~10일 6일간 시승했다.

'2023 지프 그랜드 체로키'는 프리미엄 SUV로서 지난 30년간 진화를 거듭하며 700개 이상의 최다 어워드 수상 경력 보유하고 전세계적으로 약 700만대 이상 판매됐다.

지프 그랜드 체로키
2023 지프 그랜드 체로키 오버랜드의 외관./김정규 기자
외관은 플래그십 SUV 그랜드 왜고니어의 디자인을 계승했다. 뒤로 갈수록 낮아지는 루프는 차량의 얿은 공간 활용에 영향을 주지 않으며 공기역학적 성능과 효율을 향상시켰다. 지프의 상징 '세븐-슬롯 그릴'은 더 넓고 커졌고 새로워진 프론트 페시아는 첨단 기능을 내포하고 있다. 전장과 전폭이 각각 4900㎜·1980㎜며, 축거는 2965㎜, 전고는 1790㎜다.

내부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큼지막하게 자리한 10.1인치의 터치 스크린 디스플레이였다. 티맵(TMAP) 이 탑재돼 좀 더 편하게 내비게이션을 이용할 수 있었다. 테크노 가죽과 스티어링 휠, 그 가운데 새겨진 지프 엠블럼은 지프만의 정체성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주행 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묵직한 핸들감이었다. 이러한 묵직한 핸들감은 '프리미엄 지프'로서의 자존심을 강하게 내뿜고 있는 듯했다. 가속페달의 반응속도 역시 우람한 몸집을 생각하면 상당히 민첩했다.

지프 그랜드 체로키
2023 지프 그랜드 체로키 오버랜드 내부 모습./김정규 기자
3.6ℓ V6 24V VVT 업그레이드 엔진은 최고출력 286마력, 최대토크 35.1kg·m의 강력한 파워를 발휘한다. 3.6ℓ 엔진과 조화를 이루는 8단 자동변속기는 다단화를 통해 모든 속도 영역에서 효율적인 rpm을 유지한다.

실제로 그랜드 체로키를 타고 구불구불한 오르막길로 유명한 산성역에서 남한산성으로 올라가는 1㎞ 구간을 주행했는데, 급격한 방향전환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차량은 민첩하게 반응했고 오르막길을 힘 있게 올랐다.

운전 중 차량의 세심함도 돋보였다. 특히 야간 주행 중 유용하게 활용했던 '라이트 오토'는 주변이 어두우면 자동으로 상향등을 켜 야간 커브길 등에서 상당히 유용했다. 우람하면서도 민첩하고 느낌이 마치 '미식축구 선수' 같은 차량이었다.

또 매킨토시에서 그랜드 체로키 만을 위해 제작된 사운드 시스템을 통해 최고의 사운드도 만끽할 수 있었다.

지프 그랜드 체로키
2023 지프 그랜드 체로키 오버랜드의 내부 모습./김정규 기자
아울러 지프 그랜드 체로키에는 편안하고 안전한 주행을 위한 110개 이상의 주행 안전 편의 사양들이 대거 적용돼 있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스톱&고(ACC), 전방 카메라를 통해 차선을 감지하고 차선 변경 시 사각지대 모니터링 센서로 인접한 차량을 감지하여 경고를 주는 액티브 레인 매니지먼트 시스템, 보행자/자전거 감지 긴급 브레이킹 시스템 등이 기본 장착됐다. 오버랜드 트림은 360도 서라운드 뷰 카메라,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등 주행 안전 보조 장치도 지원된다.

지프 그랜드 체로키는 지프의 '와일드함'과 '프리미엄'을 동시에 느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오프로드는 물론 온로드에서도 빠짐없이 그 능력을 발휘하는 차량이다. 리미티드(Limited), 오버랜드(Overland)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각각 8550만원·9350만원이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