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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협상 난항’ 삼성전자 노조, 전영현과 첫만남

‘임금협상 난항’ 삼성전자 노조, 전영현과 첫만남

기사승인 2024. 07. 01.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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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협 해법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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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조가 지난 5월 서울 서초사옥 앞에서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최지현 기자 @chojyeonn
임금협상에 난항을 겪는 삼성전자 노사가 합의점을 찾기 위해 대화를 이어갔다. 삼성전자 노사가 절충점을 찾을지 주목된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하 전삼노)은 1일 오후 반도체 사업 수장인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부회장)과 경기 화성사업장에서 처음으로 마주했다.

간담회 형식의 이날 첫 만남에서 전삼노는 DS부문 사기 진작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요구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DS부문은 반도체 업황 악화와 실적 부진으로 지난해 초과이익성과급(OPI) 지급률을 0%로 책정한 바 있다. 전삼노는 삼성전자 내 5개 노조 중 최대 규모로, DS부문 직원들을 중심으로 결성됐다. OPI 지급률이 0%로 책정된 직후 조합원 수가 급증하기도 했다.

전삼노는 이날 전 부회장과의 간담회에 앞서 사측 위원과도 대화했다. 전삼노는 이 자리에서 2024년 연봉협상에 서명하지 않은 조합원에 대한 임금 인상 등의 별도 혜택, 2023·2024년 교섭을 병합하는 조건으로 휴가 일수 확대 등을 요구했다.

전삼노와 사측은 앞서 3차례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의 사후 조정회의에도 불구하고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전삼노는 이날 오후 5시까지 '조합원 의견(찬·반) 진행 필요 여부'를 묻는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 '조합원에게 안건을 물을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하면 사측 제시안 거부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노조는 사측과 합의점에 이르지 못할 경우 추가 쟁의행위, 집행부 단식 등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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