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성수기 달구는 아이스크림 시장…빙그레, 제로 슈거로 맞불 놓는다

롯데웰푸드·해태아이스도 제로 제품 잇단 출시

빙그레가 선보인 제로 슈거 아이스크림 신제품 2종.

아이스크림업계 빅3가 여름 성수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제로 칼로리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선택권을 부여해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이다.

2일 빙그레에 따르면 회사는 '더위사냥 제로 디카페인 커피'와 '생귤탱귤 제로 감귤' 등 당류 제로 빙과 신제품 2종을 선보인다.

신제품 2종 모두 당류 0g을 설계했다. 더위사냥 제로 디카페인 커피는 디카페인 커피를 사용해 카페인 부담을 줄였다. 생귤탱귤 제로 감귤은 당 함량 뿐 아니라 열량까지 0㎉로 설계해 제로 슈거와 제로 칼로리를 모두 구현했다.

신제품 2종의 제품 패키지 디자인에는 검은색을 적용하고 무설탕(ZERO SUGAR) 문구를 삽입해 당류 제로 아이스크림임을 강조했다. 더위사냥 제로 디카페인 커피와 생귤탱귤 제로 감귤은 각각 디카페인과 '0㎉'를 부각시켰다.

빙그레 관계자는 "'오리지널 맛 그대로 당류는 제로로'라는 콘셉트와 함께 무설탕뿐만 아니라 디카페인과 제로 칼로리까지 고려한 제품들로 제로 아이스크림 제품의 경쟁력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쟁사인 롯데웰푸드는 '씨없는 수박바 0㎉'를 출시하고, 지난 4월 선보인 '죠스바 0㎉', '스크류바 0㎉' 등과 함께 죠크박 브랜드 라인업을 완성했다.

이번 신제품은 소비자들이 롯데웰푸드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고객센터 등에 꾸준히 출시 요청을 하면서 선보이게 됐다. 설탕 대신 천연 감미료를 사용하고, 초코코팅 땅콩을 빼면서 제품명을 '씨없는 수박바 0㎉'로 정했다.

롯데웰푸드는 죠크박 '0칼로리' 아이스 바 라인업을 완성하며 여름 성수기 매출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씨없는 수박바 0㎉로 칼로리와 당 함량에 민감한 1030 여성들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며 "0칼로리 아이스 바 포함 헬스&웰니스 제품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해태아이스는 칼로리와 당을 모두 없앤 얼음컵 아이스크림 '아이스가이 제로제로 스포츠'를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해태아이스크림의 제품 '아이스가이'의 제로 버전이다. 아이스가이 특유의 얼음을 씹는 아삭한 식감으로 시원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고, 소다향을 첨가했다. 설탕 대신 천연감미료인 알룰로오스를 사용해 소다맛을 선사하면서도 열량과 당 함량을 각각 0㎉와 0g으로 설계했다.

해태아이스크림은 '폴라포 커피 제로슈거'에 이은 '아이스가이 제로제로 스포츠' 출시로 최근 건강 관리를 즐겁게 하는 헬시플레저 트렌드를 반영하며 제로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