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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군의원 보선, 국민의힘 홍원표 후보 신승

예산군의원 보선, 국민의힘 홍원표 후보 신승

기사승인 2021. 04. 0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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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보궐선거, 보수지역 체면 살려
예산군 라선거구에서 승리한 홍원표 예산군의원 당선인이 7일 선관위로부터 당선증을 받은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제공=
7일 치러진 예산군 ‘라 선거구(덕산·봉산·고덕·신암면)’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홍원표 후보가 신승함으로써 보수지역의 체면을 살려냈다.

이로써 국민의힘은 예산군의회 총 11석 가운데 6석으로 과반 의석수를 유지할 수 있게 돼 황선봉 군수의 군정수행에도 한층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018년 제7회 지방선거 때 62.76%에 비해 비교적 저조한 46.28%의 투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총 유효표 7368표 중에서 3029표(41%)를 얻은 홍원표 후보가 2345표(31%) 득표에 그친 더불어민주당 이흥엽 후보보다 684표를 더 얻으면서 8대 예산군의회에 입성하는 꿈을 이뤘다.

개표초반부터 홍 후보가 앞서기 시작하면서 개표 중반에 들어서자 사실상 당선을 결정짓는 분위기였다. 홍 후보는 이흥엽 후보의 출신 지역인 덕산면에서 944표를 얻어 이 후보에게 408표 뒤졌을 뿐 나머지 3개 면지역에서 모두 앞섰다.

봉산면에서는 이번 선거에서 후보를 내지 못한 대신 홍 후보에게 483표를 몰아준 덕에 이 후보를 139표 차이로 따돌렸다.

고덕면에서는 182표차로 이 후보를 이겼고 자신의 지역인 신암면에서는 총 1427표의 74%인 1057표를 득표하는 등 4개 지역에서 고른 지지를 받았다.

처음 두 후보가 맞설 때만해도 오랜 기간 공직생활에서 다져진 행정경험이 풍부한 이흥엽 후보가 우세할 것으로 점쳐지기도 했었으나 예산군은 전통적인 보수의 아성인 데다 30대 기수론을 내세운 홍원표 후보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특히 최근에 전국적으로 불거진 LH공사 등의 부동산투기 문제로 집권여당이 곤혹을 치르면서 서울과 부산시장의 재선거에서 국민의 힘 후보들이 월등하게 앞선데 대한 선거분위기에 편승한 덕도 없지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홍원표 당선자는 “이번 승리는 예산군의 변화와 번영을 갈망하는 군민 여러분의 승리이자 무너져 가는 대한민국을 지켜내고 시장경제를 살리라는 예산군민들의 준엄한 명령이라고 생각한다”며 “국가적 재앙인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당선의 기쁨을 잠시 뒤로하고 예산군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 온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홍 당선선자는 보궐선거인 만큼 선관위로부터 당선증을 받는 즉시부터 내년 지방선거 전까지 예산군의회의원으로써 의정활동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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