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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세관, 1분기 해외 반입 마약류 총 189건, 99kg 적발...“마약도 해외 직구로”

인천세관, 1분기 해외 반입 마약류 총 189건, 99kg 적발...“마약도 해외 직구로”

기사승인 2021. 04. 12.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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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직구가 성행하면서 마약류도 특송화물과 국제우편을 통해 집중 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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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통조림 속에 은닉한 대마초/제공=인천세관
해외 직구를 통한 마약 밀수수법도 진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본부세관은 올해 1분기 해외에서 반입되는 마약류 총 189건, 99kg을 적발하고 이 중 마약류 밀수입자 총 16명(구속 6명, 불구속 10명)을 검거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세관에 따르면 최근코로나 펜데믹 상황으로 여행인구가 감소하고, 해외 직구가 성행하면서 마약류도 특송화물과 국제우편을 통해 집중 반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서 주로 소비되는 메트암페타민(일명 ‘필로폰’)의 경우 23kg에서 58kg으로 157% 증가했다.

최근 마약사범들은 해외 주문부터 밀수입, 이후 국내 판매까지 그 범행수법이 더욱 지능화되는 추세다.

주문은 다크웹과 보안메신저를 이용, 물품대금은 가상화폐 전문 브로커를 통해 결제한다. 이어 물품은 퀵서비스로 여러 단계를 거쳐 수취하고, 속칭 ‘던지기 방식(판매자가 특정장소에 마약류를 숨겨놓고 구매자가 찾아가도록 하는 방식)’*으로 판매한다.

세관 검사에 대비한 은닉수법도 축하카드 속에 얇게 펴 넣어 편지처럼 보내거나, 진공 포장해 식품 통조림 속에 넣는가 하면, 종이상자 골판지 사이에 펼쳐 넣는 등 천태만상이다.

인천세관은 첨단장비와 마약탐지견, 위험관리시스템 등을 활용한 수입물품 검사와 통신추적, 빅데이터 분석, 디지털 포렌식 등 다양한 수사기법을 동원해 마약류 밀수단속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세관 관계자는 “일부 외국에서 합법화된 대마류(전자담배용 액상대마, CBD 오일 등)와 일반 의약품처럼 통용되는 향정신성의약품(거통편, 로라제팜 등) 등이 무분별하게 반입되고 있다”며 “이러한 마약류도 국내로 반입하는 경우 형사 처벌 대상이 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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