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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택 시흥시장, “버스파업 더는 좌시하지 않겠다”

임병택 시흥시장, “버스파업 더는 좌시하지 않겠다”

기사승인 2021. 04. 15.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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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4.15 언론브리핑(버스파업 기자회견)-3
임병택 시흥시장이 15일 버스파업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제공=시흥시
지난 12일 경기 시흥교통 노조의 파업과 관련해 임병택 시흥시장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임 시장은 15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마다 버스 파업을 되풀이하는 것은 시민에게 엄청난 피해와 부담을 전가하는 행위임과 동시에 시민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버스 파업 사태를 시민의 버스 이동권을 확보하는 계기로 삼겠다”며 “시민의 발을 묶는 일은 다시는 없어야 하며, 버스 파업, 더는 좌시하지 않겠다”고 천명했다.

시흥 지역 내에는 100개의 시내·외 버스 노선에 960여대의 버스가 운행하고 있으며, 전체 노선 중 40%가량을 시흥교통이 담당하고 있다.

시흥교통 노사는 그동안 임금체계와 근로조건 개선 등을 놓고 여러 차례 협상을 벌여왔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시는 이 업체 노조가 지난 11일 오후 10시 파업 돌입을 예고하자, 시민들에게 이런 사실을 문자 메시지로 알리는 동시에 곳곳에 안내문을 게시하고 다른 대중교통 이용과 자동차 함께 타기 등을 당부했다.

이어 노사에 조속한 협상 타결을 촉구하는 한편 이날 중 파업이 종료되지 않을 경우 운행 차질 노선에 120대가량의 전세버스를 투입시켰다.

시는 일주일간의 유예가 지나면 다음 주 중 언제든지 파업이 재개될 상황에 대비해 앞으로도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동원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임 시장은 “지난 2018년 2월 민노사정협의를 바탕으로 그동안 138억원의 적자보전을 해 왔는데 일방적인 운행중지로 시민불편을 가져온 점 책임을 묻겠다”며 “당시 합의에 대해서도 근본적인 고민을 다시할 시점에 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시민의 이동권과 교통 주권을 침해하는 일은 어떠한 명분으로도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면서 “파업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경우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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