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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각형·원통형 배터리 성장 기대”

“삼성SDI, 각형·원통형 배터리 성장 기대”

기사승인 2021. 04. 22.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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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22일 삼성SDI에 대해 각형 배터리, 원통형전지 부문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95만원을 유지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8262억원, 영업이익 1258억원으로 낮아진 눈높이에 부합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영업이익이 기존 추정대비 하향된 이유는 미국 ESS 관련 중대형전지 납품 지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소형전지, 전자재료 사업은 순항 중”이라며 “올해 실적은 2분기부터 EV전지가 흑자전환할 전망이고, 하반기부터는 매출액이 본격적으로 늘어나며 연간으로도 EV전지는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BMW는 최근 ‘미래 기업 전략’을 발표하고 2023년까지 13개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것임을 밝혔다”며 “BMW는 2차전지 내재화에 대한 관심이 크지 않고 전략 파트너십을 강화하려 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BMW는 삼성SDI의 Gen5 전지 주 고객사로, 전기차 사업 초기부터 각형 2차전지 사용을 고수하고 있다”면서 “언론에 따르면 삼성SDI와 소형전지도 공동 개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조 연구원은 “폭스바겐도 중장기적으로 각형을 중심으로 2차전지 표준화를 준비 중”이라면서 “노스볼트가 가장 유력한 파트너지만, 삼성SDI도 폭스바겐의 주요 각형 전지 공급자로서 미국 시장 공략 등에 노스볼트와 함께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최근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Rivian은 삼성SDI와 2차전지 공급계약을 맺었다. Rivian이 생산할 픽업트럭(R1T)과 SUV(R1S)에 원통형전지가 탑재되는 것이다. Rivian은 아마존·포드 등 글로벌 기업들이 투자한 회사로 제2의 테슬라로 기대받고 있다.

조 연구원은 “특히 아마존은 Rivian에 2024년까지 Delivery Van을 10만대 주문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SDI는 픽업트럭 및 SUV 소형전지를 독점 공급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향후 Van 모델로까지 공급 모델을 넓히게 되면 소형전지 증설(올해 +20%)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2025년부터 미국 관세 혜택(완성차 생산 중 75% 자국생산)을 위해서는 현지 공장 증설이 필요해 하반기 관련 투자 결정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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