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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카불공항 자살폭탄 테러, 미군 13명 등 90명 사망...바이든, 철군 예정대로

아프간 카불공항 자살폭탄 테러, 미군 13명 등 90명 사망...바이든, 철군 예정대로

기사승인 2021. 08. 27.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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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카불공항서 IS 자살폭탄 테러
미군 13명 등 90명 사망...150명 부상
카불공항 출입구와 인근 호텔서 두차례 폭탄테러
바이든 "대가 치를 것, 31일까지 철군 및 대피 마무리"
Afghanistan
26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공항에서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로 부상을 입은 아프간인이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기다리고 있다./사진=AP=연합뉴스
아프가니스탄 카불공항에서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로 미군 13명 등 90명이 사망했다고 미국 CBS방송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이번 자살폭탄 테러를 이슬람국가 호라산(IS-K)의 소행이라고 지목하고 “끝까지 추적해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며 군사 보복 가능성을 예고하면서도 오는 31일 예정된 미군 철수와 미국인 및 아프간 협력자 대피를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CBS는 아프간 보건 당국자를 인용해 어린이가 포함된 사망자가 90명이고, 부상자는 150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케네스 맥켄지 미국 중부사령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폭탄테러에 따른 미군 12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후 중부사령부 대변인이 미군 13명이 사망하고, 18명 부상을 입었다고 상황을 업데이트했다.

맥켄지 사령관은 이슬람국가(IS) 대원들이 총격과 함께 카불공항 주요 출입구인 애비 게이트에서 폭탄테러를 벌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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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아프가니스탄 카불공항에서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와 관련한 질문을 듣던 중 잠시 침묵을 지키고 있다./사진=워싱턴 D.C. AP=연합뉴스
이날 두차례의 폭탄테러 중 두번째는 아프간 협력자 수속 장소로 사용된 애비 게이트 인근 배런 호텔 앞에서 발생했다고 미 폭스뉴스는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군 지도부에 IS-K의 자산과 지도부, 시설을 타격할 작전 계획을 수립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IS-K의 공격 위험성 때문에 대피 임무 시한을 제한하기로 결정했다면서도 이번 테러에도 불구하고 31일까지 대피 및 철군을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피 작전 과정에서 카불공항 주변의 경계를 탈레반에 의존한 것과 관련, 탈레반을 신뢰하는 것은 아니지만 실수라고 생각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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