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강원도민체전 9년째 진행 김현영MC,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축하합니다”

기사승인 2023. 06. 11. 11:3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3일 강릉 제58회 강원도민체전 진행까지 9년째 강원과의 인연
'삼척 출신'·'강원의 딸' MC 김현영, 특별자치도 출범으로 '관광산업' 특화 기대
김현영 MC
강원도민체육대회를 9년째 진행해 온 김현영 MC가 3일 강릉에서 개최된 제58회 강원도민체육대회 개막식 사회를 보고 있다./권대희 기자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지난 3일 강원도민·강릉시민분들과 함께 제58회 강원도민체육대회 개회식에 이어 펼쳐진 밤하늘의 드론라이트쇼를 바라보면서 앞으로 새롭게 펼쳐질 강원특별자치도의 미래를 그려보았습니다. 보다 진일보한 강원관광산업을 통해 국내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들이 방문하고 싶은 강원특별자치도가 되길 기대합니다."

올해로 9년차 강원도민체육대회(도민체전) 간판 MC로 활약해 온 김현영씨가 11일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을 축하하며 내년이면 10년을 맞는 강원과의 특별한 인연을 밝혔다.

고향이 삼척인 김 MC는 "2015년 충남도민체전에서 순발력 있는 진행을 높게 평가받아 타 지역 도민체전까지 일할 수 있었다며 경북, 경기도민체전을 비롯해 결국 제 고향 강원도의 도민체전 무대까지 매년 올 수 있었던 건 좋게 봐주신 도민 여러분과 관계자 여러분 덕분이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10여 년 여러 지자체 도민체전을 진행할 수 있었던 비결을 묻자 "대본을 보지 않고 진행하는 게 비결인 것 같다"며 "그저 연출팀이 다음 순서에 대한 사인을 줄 때까지 관객과 무대에서 한바탕 놀고 소통할 뿐, 이 일이 10년째다 보니 이제는 연출팀과 눈빛만 봐도 호흡이 척척 맞는 느낌"이라고 베테랑다운 면모를 보여 주었다.

또 "2022년 제57회 강원도민체전이 동해시에서 개최됐을 때 강원도민체전 MC로서 빠뜨리지 않고 전하는 인사멘트 '삼척 출신', '강원의 딸'이라고 인사드렸더니 무대로 한 아버님이 다가오셔서 뜬금없이 할머니 성함을 알려달라고 하셨는데, 알고보니 저희 할머니와 같은 동네 주민이셔서 반가운 마음에 얼싸안고 인사드렸던 기억이 10년 행사MC로 활동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라고 미소를 지었다.

김현영 MC 강원도민체전 개막식 진행
김현영 MC는 3일 강릉에서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을 기념하며 개최된 제58회 강원도민체육대회 개막식 공식행사 전·후 도민 및 강릉시민들과 유쾌한 소통으로 축제의 흥을 돋웠다./권대희 기자
삼척 김씨 38대 손인 김 MC는 "삼척 호산이 아버지가 태어나고 자란 곳이라 친척들도 많이 계셔서 인천에서 컸지만 늘 방학 때마다 할머니 뵈러 대관령 고갯길을 굽이굽이 넘어 놀러왔었다"며 "삼척은 산·바다가 드넓게 펼쳐져 서울에서는 볼 수 없는 광활한 대자연 덕분에 그냥 오는 길 만으로도 힐링이 된다"고 고향 사랑을 드러냈다.

특히 "오징어회를 사랑하는 아버지가 싱싱한 강원도 오징어 회를 맛보기 위해 일부러 삼척에 들리신다"며 "틈날 때마다 임원항에서 먹는 오징어회, 물회를 맛보러 오시는 아버지 덕분에 자주 삼척에 오게 된다"고 삼척 맛집 명소로 임원항을 추천했다.

강원도로 약 10년의 시간을 오가며 가장 큰 변화가 무엇이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무엇보다 '교통'이라고 답했다.

김 MC는 "이번 체전을 위해 내려오면서도 느낀게 10년 전 강릉은 당일치기가 무리였지만 다양한 교통수단과 시간대 덕분에 당일로 내려왔다가 올라갈 수 있고 막히지 않는 평일에 올 때면 일부러 차로 드라이브를 하는데 드넓고 파란 동해바다를 바라보며 고속도로를 달리는 기분! 해외를 온 기분도 느껴지고 무엇보다 행복하다"고 말했다.

또 김 MC는 특별자치도로 출범한 강원도에 대해 "아직 많은 사람들이 강원도를 BTS가 방문한 버스정류장, 도깨비 촬영지 등 매체를 통해서 알게 되는 지엽적인 관광지만 알고 있어 아쉽다"며 "스페인 순례길, 제주도 올레길처럼 무궁무진한 강원도만의 관광 보석을 특화해 스토리와 콘텐츠가 연계된 관광상품을 다양한 글로벌 인플루언서들과 콜라보하는 등 관광산업을 더욱 특화하길 바란다"는 아이디어를 제안하기도 했다.

끝으로 김 MC는 "앞으로도 강원도민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강원의 딸로서 지금처럼 최선을 다해 멋진 무대를 만들어 가겠다며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김 MC는 2015년부터 KBS 생생정보, KBS 굿모닝대한민국라이브, 6시 내고향 리포터로 활약중이고 식약청, 유니클로 TV CF 광고 및 드라마·영화 출연, '두잇부부'라는 이름으로 남편과 전세계 28개국을 돌며 신혼여행을 해외봉사로 대체한 여행서 '분명히 신혼여행이라고 했다'(2021년 8월 교보문고 여행분야 베스트셀러 1위)의 저자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하는 전천후 엔터테이너다.

김현영 mc 강원도민체전 개막식 행사 종료
김현영 MC가 3일 강릉에서 개최된 제58회 강원도민체육대회 개막식을 성황리에 마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권대희 기자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