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설악해변, 낙뢰사고로 1명 사망·1명 중상·4명 경상(종합1)

기사승인 2023. 06. 1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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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핑 즐기던 5인·해변 걷던 1인, 번개 치자 쓰러져 파도에 휩쓸리던 중 구조
강릉아산·속초보광 등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
심정지 상태로 속초의료원 이송된 중상자 1명, 호흡 맥박 돌아왔지만 끝내 숨져
양양 설악해변 낙뢰사고 부상자 이송
10일 오후 5시 반쯤 양양 설악해변에서 써핑을 즐기던 사람들과 해변을 걷던 사람 등 6명이 낙뢰사고로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제공=강원도소방본부
천둥을 동반한 비가 내린 10일 오후 강원 양양 설악해변에서 남성 6명이 낙뢰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1명 중상, 4명이 경상의 피해를 입었다.

강원소방본부는 오후 5시 33분쯤 양양군 강현면 전진리 설악해변에 번개를 맞고 사람이 쓰러졌다는 신고 접수를 받고 즉각 출동해 현장에서 상태 확인 후 6명을 각각 속초의료원과 속초보광병원, 강릉아산병원으로 이송했다고 11일 밝혔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벼락이 친 뒤 쓰러져 파도에 휩쓸리는 부상자들을 주변 사람들이 구조하고 119에 신고했다.

중상자 2명 중 1명은 충북 청주에 사는 36세 조모씨(속초의료원)로 심정지 상태로 이송됐으나 호흡과 맥박이 돌아왔다가 결국 숨졌고 나머지 1명은 경기 하남 거주 43세 노모씨로 의식이 혼미해 강릉아산병원에서 치료중이다.

본부는 2~30대의 경상을 입은 사람들은 왼쪽 가슴통증과 양쪽 다리에 감각이 없다 등의 증상을 보였다고 전했다.

본부 관계자는 "부상자 5명은 서핑을 즐기러 온 사람들이고 1명은 해변을 걷다가 번개를 맞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0년간 국내의 경우 벼락이 연평균 10만 회 이상 관측됐고 이중 90%가 5월에서 8월까지 여름철에 집중됐다.

전문가들은 천둥과 번개를 동반하는 비가 내리는 등 기상 상황이 불안정할 때 바닷가 및 외부활동을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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