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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FS 연습’ 빌미 사흘간 GPS 전파 교란 시도

北, ‘FS 연습’ 빌미 사흘간 GPS 전파 교란 시도

기사승인 2024. 03. 08.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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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7일엔 방사포·자주포 수십문 사격 훈련
북한 김정은, '적 수도 타격권' 포사격훈련 지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7일 조선인민군 대연합부대들의 포사격 훈련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8일 보도했다./연합뉴스
북한이 정례 한미연합훈련 '자유의 방패'(FS:Freedom Shield) 연습을 겨냥해 위치정보시스템(GPS) 전파 교란을 시도한 것으로 8일 확인됐다.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5일 낮 12시부터 7일까지 북한이 서해5도를 향해 수 차례 발사한 위성항법장치(GPS) 전파 교란 신호를 탐지했다. 다만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GPS 교란 신호는 출력이 약해 별다른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2010년부터 간헐적으로 GPS 전파 교란을 시도해왔다. 20대 총선을 앞뒀던 2016년 4월에는 고출력 전파 교란을 감행해 국내 위치정보서비스와 선박 운항에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북한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틀 연속 군사훈련 시찰을 공개하는 등 FS 연습을 견제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전날 조선인민군 대연합부대들의 포사격 훈련을 시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훈련에 대해 "적의 수도를 타격권 안에 두고 전쟁 억제의 중대한 군사적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국경선부근의 장거리포병 구분대" 등이 참가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번 북한의 장거리포병 훈련에선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을 겨냥한 북한군 포격 훈련이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우리 군은 전날 평안남도 남포 일대에서 실시된 북한군의 포사격을 식별, 감시하고 있었다.

합참은 "북한군은 어제 오전 11시경부터 오후 5시경까지 남포일대에서 서해상 표적을 대상으로 수십 문의 방사포 및 자주포 사격 훈련을 실시했다"며 "우리 군은 북한군이 훈련을 위해 장비를 전개하는 등의 훈련 준비부터 사격까지 관련 활동을 감시·추적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합참은 "우리 군은 확고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현재 진행중인 FS 연습과 연합 훈련을 내실있게 시행하면서 북한의 도발 징후와 군사 활동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만약 북한이 도발을 자행한다면 '즉·강·끝' 원칙에 따라 압도적이고 단호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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