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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고 모델’ 군인자녀 위한 자율형 공립고 지정 추진

‘한민고 모델’ 군인자녀 위한 자율형 공립고 지정 추진

기사승인 2024. 03. 1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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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국방부장관(왼쪽 다섯 번째)과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왼쪽 네 번째)이 11일 경기도 파주 한민고등학교에서 '군인자녀 자율형 공립고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국방부

직업군인의 안정된 복무여건 조성을 위한 '군인자녀 자율형 공립고' 지정이 추진된다. 현재 유일한 군인자녀 학교로서, 공교육의 우수사례로 평가받고 있는 '한민고등학교'가 모델이다.



국방부는 11일 오후 경기도 파주의 한민고에서 군인자녀 자율형 공립고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날 업무협약은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참석한다.
 

협약은 군의 특성상 자녀교육에 있어서 어려움을 겪는 직업군인의 자녀 교육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됐다.

직업군인은 생활환경과 주거 안정성이 매우 열악하다. 2023~2027년 군인복지기본계획 실태조사에서도 군인의 복지가 가장 필요한 분야에서 주거환경(40.5%)과 자녀교육(24.6%)이 가장 높은 개선 요구사항으로 나타났다. 직업군인 10명 중 8명(79%)는 복무 중 이사를 10회 이상 경험(국민평균 4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 군인자녀의 절반은 재학 중 2번 이상 전학했고, 자녀 교육을 위해 별거 중인 군인 가족은 25%나 된다. 특히 최전방 경계부대(GOP)에 근무하는 대대장의 경우 한 달에 한 번 1박 2일 휴가갈 때만 가족의 얼굴을 볼 수 있는 경우도 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한민고를 모델로 군인자녀 자율형 공립고를 지정한다. 한민고는 전국 단위의 군인자녀들과 해당 지자체의 우수한 학생을 모집하고 우수 교원 선발을 통해, 다양한 동아리 활동, 사교육 없이 창의적인 인재양성을 목표로 자율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교다. 새로 지정하는 군인자녀 자율형 공립고는 한민고의 축적된 노하우와 전문성이 적용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양 기관은 신규 지정하는 '군인자녀 자율형 공립고'가 근무지 이동이 빈번한 군인가족의 자녀를 위한 학교로서 학사운영, 교육과정, 교원 인사 등 다양한 영역에서 자율적 운영을 통해 우수하고 경쟁력이 있는 학교가 되도록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신원식 장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한민고 모델의 군인자녀 공립고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며 "군인자녀에게 가장 큰 어려움인 열악한 교육여건에 대해 개선을 하려는 국방부의 의지와 교육부의 자율형 공립고 정책의 취지가 부합했다. 군인자녀들이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안정적인 교육지원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두 장관은 협약식 후 군인가족, 한민고 재학생 및 교사와 가진 간담회를 통해 군인가족의 자녀교육에 대한 현실적인 어려움, 개선이 필요한 사항, 군인자녀 학교의 운영 노하우와 향후 추진해야 할 방향에 대해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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