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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헬기 ‘수리온’ 첫 수출되나…이라크軍 장성, 방한시 집중 관심

국산 헬기 ‘수리온’ 첫 수출되나…이라크軍 장성, 방한시 집중 관심

기사승인 2024. 03. 1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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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온, 2006년 개발해 2012년부터 육군 전력화
이라크 군 고위관계자 방한해 수리온 등 관심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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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가 생산한 수리온 119호기. /KAI
국산 기동헬기 '수리온'의 첫 수출이 성사될까. 이라크 군 고위 장성이 최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국산 수리온 헬기를 집중 살핀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사미르 자키 후세인 알말리키 육군 항공사령관(중장) 등 이라크 군 관계자들은 지난 4~7일 방한해 우리 군 관계자들과 방산업체 등을 잇따라 만났다.

알말리키 사령관은 경남 사천의 KAI 본사로 이동하면서 '수리온'을 타고 이동했다. 이어 사천에서 수리온 계열의 중형 헬기 '흰수리' 운용 모습을 참관하고 직접 탑승까지 했다고 한다.

수리온은 2006년부터 개발, 2012년 육군에 실전 배치돼 기동헬기와 의무헬기로 활용되고 있다. 흰수리는 수리온을 기반으로 해양테러, 해양범죄 단속, 수색구조 등 해양경찰 임무 수행에 적합하도록 개발·개조된 헬기다. 순항속도 시속 240㎞, 항속 거리 655㎞로 최대 3.5시간까지 하늘을 날 수 있다.

이라크는 2013년 국산 경공격기인 FA-50(이라크 수출 모델명 T-50IQ) 24대 구매계약을 체결하기도 해 국산 무기에 대한 친밀도가 높다. 특히 이라크는 이후에도 원유 수송관 테러 등에 대비해 소형 정찰헬기 도입을 진지하게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2010년대 중반부터 이라크, 인도네시아, 태국 등 여러나라와 수리온 수출을 협의해온 바 있다. 이라크가 군 고위관계자들을 파견하는 등 관심을 보이고 있어 첫 수출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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