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서강현 현대제철 대표 “사상 최대 성과급 제시…단체교섭 마무리해야”

서강현 현대제철 대표 “사상 최대 성과급 제시…단체교섭 마무리해야”

기사승인 2024. 03. 18. 15:5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현대제철 서강현 사장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현대제철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이 해를 넘긴 단체교섭을 마무리짓자며 임직원을 설득하고 나섰다. 현재 2023년 임금단체협상에서 노사는 성과급 규모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18일 현대제철 등에 따르면 서 사장은 임직원들에게 메일을 통해 담화문을 배포하고, 단체교섭이 멈춘 현 상황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그는 "우리 노사가 대화라는 소통의 길을 선택한 것은 다행이나, 2023년 단체교섭이 해를 넘겨 늦어지는 만큼 이제는 마무리를 지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서 사장은 또 "회사는 경영실적 둔화에도 불구하고 지난 8일 교섭에서 400%+1330만원 이라는 사상 최대 성과금을 제시했다"며 "그간 전년도 경영실적과 당해연도 경영상황을 종합해 성과금을 제시해왔기 때문에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 지급여력을 초과해 회사가 마련한 최선의 안"이라고 부연했다.

현재 노조는 기본급 18만4900원 인상(호봉 제외), 영업이익 25% 특별공로금 지급 등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3일에는 파업을 예고하기도 했으나, 대화 재개로 선회한 상황이다.

서 사장은 이미 휴업과 비가동을 진행할 정도로 경영상황이 악화됐다고도 읍소했다. 그는 "원재료 가격 급등과 전기료 인상 및 고환율 상황까지 겹쳐 원가 상승이 심화하고 있는데다 수요 감소와 외국산 철강재 유입으로 2023년 매출은 역성장했다"며 "재무적으로는 탄소중립을 위해 천문학적 투자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통상임금 소송 판결에 따른 수천억원의 차입금 부담이 추가돼 어렵게 회복했던 재무건전성이 악화할 처지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임직원들에게 "회사는 최선의 제시안을 제시했으며, 임직원 여러분들은 지금 우리가 처한 현실을 냉정하게 바라보고 무엇이 진정으로 우리 모두를 위한 길인지 다시 한번 진지하게 고민해달라"고 강조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