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폼 논란 ‘충남아산FC’ 서포터즈와 함께 간다

기사승인 2024. 03. 2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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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사과 성명 "앞으로 서포터즈와 적극 협의"
충남아산FC 개막식
9일 아산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충남아산FC 홈 개막전에 앞서 그라운드 입장을 함께한 어린이들과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신학 기자
홈개막전에서 붉은색으로 유니폼을 바꿔 입어 홍역을 치른 충남아산프로축구단이 성명을 통해 정치적인 의도가 없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특히, 앞으로 구단의 행보에 서포터즈와 밀월 관계를 유지할 것도 천명했다.

24일 충남아산FC와 아산시에 따르면 9일 아산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FC1995와의 올시즌 홈 개막전 경기에서 기존의 푸른색 유니폼을 붉은색으로 바꿔 입고 출전했다.

이에 응원석에 자리잡은 서포터즈 아르마디들이 반발했다. 팬들로 부터 촉발된 유니폰 반발 논란이 확산되면서 이슈가 정치권으로 일파만파 커져갔다.

관련해 한국프로축구연맹이 15일 K리그2 충남아산FC에 대해 징계 없이 경고 조처하며 재발 방지를 요구 했다고 밝히면서 급한불을 끄는 모양새가 됐다.

여기에 구단주인 박경귀 시장은 18일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주간간부회의에서 "충남아산FC의 홈경기에서 붉은색 유니폼의 착용은 이순신 장군의 융복과 같은 붉은색 유니폼으로 제작한데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설득력의 유무를 차치하고 구단주가 공식석상에서 '붉은 유니폼이 이순신 상징화의 일환'이라고 선을 그으며 논란의 확산을 차단했다.

이에 충남아산FC는 22일 성명을 내고 홈개막전 유니폼 변경 착용은 정치적인 의도가 없었음을 밝히면서, 그 과정에서 불편함을 느끼셨을 축구 팬분들을 비롯해 아산시민, 충남도민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사과했다.

이와 더불어 앞으로 구단은 서포터즈와 적극적으로 상호 협의를 진행하며, 매사 더욱 신중한 결정을 내려 구단이 발전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천명하면서, 많은 팬들로부터 신뢰받고 사랑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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