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사율 높은 비브리오패혈증 계절이 왔다

기사승인 2024. 03. 27.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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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해안 6곳서 매주 해수·갯벌 채취해 검사
충남 서해안 ‘비브리오패혈증’ 감시사업 수행
충남 보건환경연구원 서해안 비브리오패혈증 감시사업을 4월-11월까지 진행한다.
서해 바닷가를 접한 충남 해안지역 6곳에서 매주 비브리오패혈증 감시활동을 벌인다. 활동 주체는 보건환경연구원이며 4월 부터 ~ 11월 까지 서해안 일대 6개 지점에서 진행한다. .

연구원은 서산·당진·보령·태안·서천·홍성 6곳에서 매주 해수와 갯벌을 채취해 검사를 실시한다.

제3급 법정 감염병인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 불니피쿠스(Vibrio vulnificus)균에 의해 감염된다. 치사율이 50% 안팎에 달할 정도로 무섭다. 그래서 중증 감염질환으로 분류된다.

일반적으로 해수 온도가 18도 이상이 되는 5~9월에 집중 발생하나,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 온도 상승으로 첫 검출시기가 빨라지면서 발생 건수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날 것으로 섭취하거나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이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될 수 있다.

주요 증상은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및 설사 등이 나타나며 대부분 증상 발현 후 24시간 이내 피부 병변이 발생한다.

만성 간 질환자 등 면역 기능이 약화된 사람들에게 특히 위험하다. 치사율이 높은 만큼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김옥 원장은 "비브리오패혈증은 사람 간 전파는 되지 않으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의 경우 치사율이 높다"며 "지속적인 병원성 비브리오균 예측 조사를 통해 비브리오패혈증균 예방 관리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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