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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모터스·돈봉투 수사’에 쏠리는 눈…檢 “필요시 소환조사”

‘도이치모터스·돈봉투 수사’에 쏠리는 눈…檢 “필요시 소환조사”

기사승인 2024. 04. 1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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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수사 관련 "공판 상황 점검하며 수사 진행 중"
'수사 야권에 집중' 지적엔 "국민적 의혹 제기된 사건"
중앙지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연합뉴스
4·10 총선이 더불어민주당 압승으로 끝나면서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수수 사건 등과 같이 정치적으로 민감한 수사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검찰은 좌고우면(左顧右眄)하지 않고 실체를 규명할 것을 예고했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11일 취재진과 만나 관련 사건들에 대해 "대상·방식에 제한 없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수사팀 일정에 맞춰 필요시 소환조사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우선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의혹 수사가 더디게 진행된다는 지적에 "관련 공판이 진행 중이기에 상황을 점검하며 필요한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재판이 끝날 때까지 김 여사를 조사하지 않을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말씀드린 적은 없지만, 시점에 대해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일축했다.

이어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를 비롯해 돈봉투 수수 혐의를 받는 의원들이 총선 일정 등을 이유로 수사·재판을 지연한 점에는 "조사가 필요한 의원들은 일정을 조율해 (소환조사를) 진행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월 이성만·임종성·허종식 의원을 기소했지만, 나머지 17명에 대한 소환 조사는 선거 일정 등을 이유로 불발됐다.

아울러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에 대해서는 "필요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어 수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 그에 따라 사건 처리 방향 등이 결정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검찰은 반부패수사부 수사가 야권에 집중됐다는 지적에 "수사를 계속하다보니 제기된 의혹이 있어 그에 대한 수사를 진행한 것"이라며 "저희 산하에 반부패만 있는 것이 아니고 각 부서마다 자기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국민적 의혹이 제기된 사건의 진상을 규명해달라는 요청이 있었기에 필요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라며 "의도를 가지고 수사한다고 오해하시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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