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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국내 시총 100조 가까이 증가…1조 클럽 18개 신규 진입

올 1분기 국내 시총 100조 가까이 증가…1조 클럽 18개 신규 진입

기사승인 2024. 04. 1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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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자동차, 금융, 제약 업종 위주 성장
SK하닉 증가세에 그룹 시총도 2위로 '점프'
2024 1분기 시가총액 증가액 TOP 10
2024년 1분기 시가총액 증가액 TOP 10/한국CXO연구소
올해 1분기에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이 100조원 가까이 늘었다. SK하이닉스가 29조5569억원으로 증가폭이 가장 컸으며 시총 1위 삼성전자는 16조7154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16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국내 증시에서 우선주를 제외한 2692개 종목을 대상으로 시총 변동을 분석한 결과, 35개 종목은 올해 들어 시총이 1조원 넘게 불어났다.

시총 증가액 1, 2위를 기록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에 이어 셀트리온(7조7988억원↑), 한미반도체(7조960억원↑), HLB(6조8830억원↑), 현대차(6조8747억원↑), KB금융(6조4158억원↑), 알테오젠(5조6896억원↑), 삼성물산(5조4192억원↑), 기아(5조657억원↑)가 시총 증가 상위권을 기록했다.

반면 1분기에 시총이 가장 많이 감소한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이다. 100조5030억원에서 92조4300억원으로 8조730억원 줄어, 시총 100조 클럽에서 탈락했다. 이 외에도 네이버(6조5125억원↓), 포스코홀딩스(5조5817억원↓), 에코프로머티(4조7668억원↓), LG화학(3조8472억원↓), 포스코퓨처엠(3조7569억원↓), HMM(3조3625억원↓), 포스코DX(3조1471억원↓), SK이노베이션(3조65억원 ↓)의 시총이 감소했다.

시총 1조원이 넘는 '1조 클럽' 종목은 연초 259개에서 3월말 263개로 늘었다. 시총 1조원 클럽에 18개 종목이 신규 가입하고, 14개 종목이 시총 1조원 아래로 밀려났다.

시총 1조 클럽 중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3개월간 219.1% 증가한 'HLB테라퓨틱스'다. 이 종목은 올해 초 시총이 3193억원에서 1조189억원까지 늘었다. 같은 기간 엔켐도 1조3522억 원에서 4조1764억 원으로 208.9% 늘었다.

주요 4대 그룹 중에선 삼성그룹이 3월말 기준 시총 750조원대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그룹의 시총은 연초 718조1455억원에서 3월말 754조5284억원으로 36조3829억원 증가했다.

SK그룹은 시총이 28조760억원 늘며 2위를 지키던 LG그룹을 제치고 그룹 시총 2위에 올랐다. SK하이닉스와 SK스퀘어의 시총 상승에 힘입어 179조6757억원에서 207조7517억원으로 늘었다.

기존 2위였던 LG그룹은 시총이 190조20억원에서 177조3천129억원으로 12조6천891억원 줄며 그룹 시총 3위로 내려갔다.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의 시총이 하락한 영향이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올 1분기 국내 시총 외형은 소폭 증가했지만 1월 초 대비 3월 말 기준 국내 주식종목의 시총은 오른 곳보다 내린 곳이 15% 넘게 많았다"며 "이런 상황에서도 전자, 자동차, 금융, 제약 업종 등의 대장주 종목들은 올 1분기 시총을 상승세로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했지만, 이차전지를 비롯해 화학, 운송 업종의 종목 등은 다소 고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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