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산도 ‘남도 진미’ 홍어축제 5월4일 개막

기사승인 2024. 04. 21.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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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어
2024년 흑산도 홍어 축제 호스터. /신안군
요즘 먹어 보기 쉽지 않은 삭힌 홍어를 먹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다음 달 4일 부터 이틀간 전남 신안군 흑산도에서 열리는 '홍어축제'에 삭힌홍어먹기 대회가 열리기 때문이다.

21일 전남 신안군에 따르면 축제에는 △홍어 비빔밥 만들기 △만선기원 풍어제 △홍어잡이 어선 해상 퍼레이드 △흑산홍어 시식회 △흑산홍어 깜짝 경매 등 관광객과 지역주민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선보인다.

흑산홍어 판매관 및 홍보·전시관, 특산물 판매장, 철새전시관, 고래공원 관람 등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단위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부대행사도 준비됐다.

흑산홍어는 육질이 찰지고 부드럽고 담을 삭이는 효능이 있어 기관지, 천식, 소화 기능 개선에 좋은 식품으로 알려졌다.

흑산도 인근 해역은 홍어 서식 및 산란장으로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 이곳에서 생산되는 흑산홍어는 남도의 진미(珍味)로 평가받고 있다.

군은 흑산홍어의 명품화를 위해 2020년부터 '흑산 홍어 썰기 학교'(1∼4기)를 운영, 32명이 홍어 썰기 자격증을 취득했다.

수입홍어, 타지역 홍어와의 차별화를 위한 QR코드 부착·유통으로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흑산홍어를 구매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흑산 홍어잡이 어업은 2021년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됐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흑산홍어의 본고장에서 열릴 이번 축제에서는 남도의 참맛과 뛰어난 경관을 함께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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