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 검사 주거지 및 포렌식 업체 등 압색
| 20230807506414 | 0 |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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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각종 개인 비위 의혹을 받고 있는 이정섭 대전고검 검사의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30일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이 검사의 주거지, 포렌식 업체 등을 압수수색해 핸드폰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검사의 주거지에 있던 휴대전화 등 소지품과 포렌식 업체가 보관하고 있던 이 검사 처남의 휴대전화 복구 내용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검사의 비위 의혹을 제기한 처남댁 강미정 조국혁신당 대변인에 따르면 남편이 2016∼2018년 사용하던 휴대전화를 포렌식 업체에 맡겨 복구를 요청했는데, 포렌식 업체가 휴대전화 사용자 본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복구된 내용을 강 대변인 측에 제공하지 않았다.
강 대변인 측은 검찰이 압수수색 등 절차를 통해 자료를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해왔으며 해당 휴대전화에 이 검사가 처남의 부탁을 받고 골프장 직원 등의 범죄 이력을 조회해준 정황, 선후배 검사의 골프장 예약을 부탁한 정황 등을 뒷받침할 증거가 담겼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이 검사는 처남의 부탁으로 골프장 직원 등의 범죄 이력을 조회하고 선·후배 검사의 골프장 예약을 부탁한 의혹 등을 받고 있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 수사팀장을 맡고 있던 이 검사(당시 수원지검 2차장검사)는 지난해 10월 김의겸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비위 의혹 제기로 고검 검사로 전보됐다.
이 검사는 또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탄핵 소추안이 통과돼 헌법재판소에서 탄핵 심판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