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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해병대 고위 간부 ‘VIP 격노설’ 진술 확보

공수처, 해병대 고위 간부 ‘VIP 격노설’ 진술 확보

기사승인 2024. 05. 2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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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해병대 관계자들 참고인 조사서 증언 확보
지난 21일 김계환 사령관 조사서 진위 여부 추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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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연합뉴스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아닌 해병대 고위 관계자 등으로부터 'VIP 격노설'에 대한 추가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최근 해병대 관계자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서 한 해병대 간부로부터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으로부터 '해병대수사단의 조사 결과를 보고받은 VIP가 격노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내용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채 상병 순직 직후 초동 수사를 맡았던 박 전 단장 외에 VIP 격노 발언에 대한 추가 증언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박 전 단장은 대통령의 격노가 국방부와 대통령실이 수사 외압에 나선 배경이라고 주장해왔다.

공수처는 이를 토대로 지난 21일 김 사령관 소환 조사에서 VIP 격노설의 진위를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공수처 수사팀은 같은날 소환된 박 전 단장과 김 사령관에 대한 대질 신문을 시도했으나 김 사령관의 거부로 성사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김 사령관측은 "해병대가 회복할 수 없는 상태에서 해병대를 책임지고 있는 최고지휘관과 부하가 대면하여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은 해병대에 더 큰 상처를 주어서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는데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어 대질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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