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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략적 동반자” vs 원희룡 “당정일체”…與 당정관계 해법은

한동훈 “전략적 동반자” vs 원희룡 “당정일체”…與 당정관계 해법은

기사승인 2024. 06. 2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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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불필요한 갈등 바람직하지 않아"
윤상현 "대통령에게 할말은 하는 당 대표"
당권주자4 여당
(왼쪽부터) 윤상현 의원, 원희룡 전 장관, 나경원 의원,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병화 기자, 송의주 기자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를 한달 여 앞두고 주요 후보들이 제시할 '당정관계' 방향이 속속 나오고 있다.

20일 여권에 따르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는 23일 출마선언과 향후 정견 발표에서 '건강한 당정관계를 바탕으로 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당 대표가 짊어진 최대 과제 중 하나인 윤석열 대통령과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로 설정했다는 것이다. 한 여권 관계자는 본지에 "대통령과 여당 대표라는 공적 관계에 집중한다는 의미로 본다"고 귀띔했다.

한 전 위원장은 출마선언문을 직접 쓰되 마음이 통하는 측근들에게 여러 버전을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마선언문에는 당정관계 외에도 자유민주주의와 보수의 핵심 가치인 실용성과 유연성, 규제 철폐를 통한 기업 활성화, 동료시민 보호를 위한 범죄예방, 공동체에 대한 책임감 등이 담길 것으로 전해진다. 총선 패배에 대한 사과와 그 과정에서 배운 점 등도 조심스럽게 검토 중이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당정 일체'를 강조할 것으로 관측된다. 원 전 장관은 이날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에서 "저는 지난 총선 패배 이후 대한민국과 당의 미래에 대해 숙고한 결과, 지금은 당과 정부가 한마음 한 뜻으로 총선을 통해 나타난 민심을 온전히 받드는 변화와 개혁을 이뤄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고 전당대회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당과 정부가 한마음 한 뜻으로 민심을 받들어야 한다'는 대목이 당정 일체로 읽힌다.

나경원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가장 중요한 건 민심을 더 열심히 듣고 그렇게 해서 이기는 정당을 만드는 것, 그 이기는 정당이 되기 위해선 결국 정부도 또 같이 성공해야 한다"며 "그래서 당정의 서로 불필요한 갈등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게 저의 기본 입장"이라고 밝혔다.

윤상현 의원도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히며 "당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이 누군지, 대통령에게 할 말 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비교 평가해달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당내 대표적 '비윤'(非尹) 인사로 수직적 당정관계 타파를 주장해왔다.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는 당원투표 80%, 국민여론조사 20%로 당 대표·최고위원 4명을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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