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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李, 본인 범죄 숨기는 데 권력 쓰면 안돼”

추경호 “李, 본인 범죄 숨기는 데 권력 쓰면 안돼”

기사승인 2024. 10. 0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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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추경호 원내대표<YONHAP NO-2759>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본인의 범죄를 숨기고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데 거대 야당 대표의 권력을 쓰면 안 된다. 탄핵 속내를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가 지난 5일 강화군수 재선거 지원 유세에서 "'권력을 개인적으로 배를 채우는 데 이용하고, 부당한 이익을 챙기는 데 쓰면 안 된다'고 한 발언을 거론하며 이같이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아 대표는 사법적 심판의 시간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자 두려운 나보지 자기 고백을 한 것 같다"며 "그동안 법사위를 개인 로펌으로 전락시켜 사유화하고 자신의 방탄을 위해 국회를 정쟁의 늪에 가둬둔 사람이 누구인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민주당이 차곡차곡 쌓아온 일련의 탄핵 빌드업이 모두 이 대표의 의중에 따라 기획된 것임이 명백하게 드러났다"며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이제라도 입법 권력을 악용한 수사검사 탄핵, 판사 겁박, 재판 지연부터 당장 중단해야 한다. 진실은 감출수록 드러나는 법"이라고 덧붙였다.

추 원내대표는 또 최근 박상용 검사에 대한 검사탄핵 청문회에서 거론된 '이화영 녹취록'의 내용을 두고 그동안 알려진 것 보다 훨씬 더 깊은 뿌리가 있다고 했다. 그는 "이화영의 발언들은 이 대표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과의 관계가 그동안 알려진 것보다 훨씬 더 뿌리깊은 사이라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이 대표는 김 전 회장은 조폭 출신이고 (김 전 회장의 진술은) 허위진술이라고 폄하했다"라며 "김 전 회장이 모든 것을 털어놓을까 봐 전긍긍하고 있다는 게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장동혁 최고위원도 "이 대표에게 국민의 이름으로 위증이라는 아호를 드리겠다"며 "이화영 증인이 스스로 제출한 녹취록에 여러 범죄사실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장 최고위원은 "변호사비를 대납했다는 것, 그리고 재판에 대한 로비가 대법원뿐만 아니라 하급심에서도 이뤄졌다는 것, 그리고 여러 정치인에게 불법 정치자금이 건네졌다는 것, 이런 내용들이 담겨 있었다"며 "대화의 전체적인 취지를 보더라도 신빙성이 매우 높다 할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 철저한 수사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주진우 의원 명의로 이 대표, 이화영 전 부지사, 김성태 전 회장에 대한 고발장을 경찰에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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