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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딘 3점포’ LG, 준PO 3차전 6-5 역전승

‘딘 3점포’ LG, 준PO 3차전 6-5 역전승

기사승인 2024. 10. 08.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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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초 승부처에서 한방
LG 손주영, 데일리 MVP
LG 오스틴 '승리가 보인다!'<YONHAP NO-5812>
오스틴 딘이 좌월 스리런 홈런을 치고 동료 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LG 트윈스가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의 역전 3점 홈런에 힘입어 난적 kt 위즈를 꺾고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 100%를 잡았다.

LG는 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끝난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kt와 원정 3차전에서 6-5로 이겼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던 경기는 5회초가 승부처였다. 2-3으로 뒤지던 LG는 문성주 볼넷, 신민재 좌전 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딘이 좌월 3점 홈런을 터뜨려 5-3으로 재역전했다.

기세가 오른 LG는 6회초 1사 1,3루에서 홍창기의 희생 뜬공으로 추가점을 올리며 6-3으로 달아났다. kt는 막판까지 배정대의 2점 홈런 등으로 추격했으나 끝내 1점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1승 1패에서 맞은 3차전을 잡은 LG는 이로써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 100%를 가져갔다. 역대 준PO 1승 1패 상황에서 3차전을 이긴 팀은 6번 모두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한 바 있다. 실제 2연승의 LG는 앞으로 1승만 더 올리면 되는 반면 kt는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겨야 하는 부담이 상당하다.

이날 LG 최원태와 kt 웨스 벤자민의 선발 맞대결은 초반부터 치고받는 난타전 양상이었다. 먼저 LG는 2회초 1사 후 박동원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1-0 앞서갔다. kt는 2회말 반격에서 상대 실책을 틈타 1-1 동점을 이뤘다. LG는 3회초 박해민과 홍창기의 연속 2루타로 다시 2-1로 달아났으나 kt는 3회말 반격에서 오재일의 우익수 희생 뜬공, 김상수의 좌전 적시타로 3-2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LG가 5회초 딘의 3점 홈런으로 재역전했고 6회 추가 득점하면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kt는 9회말 1사 후 배정대의 투런 홈런으로 5-6까지 추격했으나 그것으로 끝이었다.

LG는 선발 최원태가 2.2이닝 5피안타 3실점(2자책) 하고 조기 강판했지만 3회말 2사 1,2루에서 구원 등판한 손주영이 8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5.1이닝 2피안타 무실점 6탈삼진 등으로 호투한 것이 컸다. 손주영은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플레이오프 진출 팀이 결정될 수 있는 준PO 4차전은 9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재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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