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경기도 내 5대 도시 중 재정자립도 ‘꼴찌’

기사승인 2024. 10. 15.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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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우량기업 등 산업기반 취약에 따른 지방세 부족 '헉헉'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고양JDS지구 경제자유구역 지정만이 자족도시로 가는 길”
고양시 경제자유구역 비전 선포식/고양시
고양시 경제자유구역 비전 선포식 모습/고양시

고양특례시가 경기도 내 5대 거대도시 중 인구수는 3위인데 반해 재정자립도는 꼴찌인 것으로 나타나 특례시라는 명칭이 무색할 지경이다.

특히 고양시의 재정 중 주요 세수원인 지방세 수입은 5대 도시 대비 현격히 낮은 편이라 시가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고양JDS지구 경제자유구역 지정 신청'이 사활을 걸고 반드시 지정 받아야 할 상황이다.

그나마 지난 11일 고양시는 대화동, 장항동, 법곳동, 식사동, 백석동, 화전동, 동산동, 원흥동 일대 총 125만㎡(약 37만8천평) 해당하는 지역을 경기북부 최초로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로 지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에 소재한 바이오, 드론·모빌리티, 첨단제조업 등 벤처기업들은 다양한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돼 향후 더 많은 벤처기업들의 러쉬를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이렇듯 고양시의 낮은 재정자립도를 높이고 시 주요 재정 세수원인 지방세 수입을 늘리기 위해서는 첨단우수기업 유치 등 산업 인프라 조성과 함께 중장기적 대책을 강구하는 등의 부단한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고양시는 경기경제자유구역 고양JDS지구 전략환경영향평가 주민
고양특례시청사 전경/고양시
15일 아시아투데이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고양특례시 재정자립도는 근 10년 간 지속적인 하락세로 이어지면서 올해 33.68%에 머물렀다. 지난 2015년 44.55%에 비해 10.87%포인트나 낮아졌다.

또 경기도 상위 인구 5개 시 자체 수입(일반회계 기준) 비교로 2023년도 말 인구 및 결산 기준을 보면 수원시 인구 123만3000여명, 용인시 109만4500여명, 고양시 108만7600여명, 화성시 98만9676명, 성남시 93만 5966명으로 집계됐다.

예산총액은 수원시 약 3조 700여억원, 용인시 약 3조 1300여억, 화성시 3조 1670여억원, 성남시 3조 7490여억원이었으나 고양시는 2조 8700여억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현격한 차이를 보이는 시 주요 재정 세수원인 지방세 수입(일반회계·2023년도 결산 기준) 중 지방소득세는 수원시 5240여억원, 용인시 5730여억원, 화성시 7836여억원, 성남시 8258여억원인데 반해 고양시 2425여억원으로 타 시에 비해 큰 차이를 보였다.

또한 주민세도 수원시 630억여원, 용인시 480억여원, 화성시 944억여원, 성남시 890여억원에 비해 고양시는 238억여원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특히 화성시, 성남시의 경우 인구수는 고양시보다 적으나 주민세가 더 걷히는 이유로는 개인분 포함, 기업을 통해 징수되는 사업소분(개인사업자, 법인), 종업원분(특별징수) 등으로 인해 더 많은 주민세가 걷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고양시가 재정자립도를 갖춘 자족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오는 11월 신청 예정인 '고양JDS지구 경제자유구역 지정' 결실과 지난 11일 선정된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같은 대형 호재로 기업들이 고양시에 투자 및 둥지를 트는 많아져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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