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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염성 ‘신규 12조원’…2022년 대형 사업 유치 ‘성공적’

中 염성 ‘신규 12조원’…2022년 대형 사업 유치 ‘성공적’

기사승인 2022. 12. 31.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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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중국 염성 경제기술개발구
한·중 경제 우호 협력 도시 중국 장쑤(江蘇)성 염성(옌청·鹽城)시 경제기술개발구가 2022년 한 해에만 1억 위안(약 182억원) 이상 규모의 신규 산업 프로젝트 계약을 67건 성사시켰다고 31일 관영 라디오 방송국이 보도했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경제기술개발구는 이들 계약을 통해 총 679억 위안 (12조3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경제기술개발구는 기아와 SK온 등 한국 기업들이 대거 진출해 있는 한·중 산업단지를 보유한 곳이다. 올해 경제기술개발구의 신규 사업 현황만 봐도 한·중 산업단지의 발전 가능성을 계속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말이 과언이 아니라는 평가다.

10억 위안 이상 규모의 프로젝트가 18건이나 성사된 점에서 올해 신규 사업은 묵직한 무게가 느껴진다. 한·중 산업단지는 지난 2017년 중국 정부가 정식 비준한 뒤 5년 동안 천문학적인 수치의 산업 유치를 이뤄냈는데 최근에도 대형 프로젝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발전 동력이 끊이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더 솟아나고 있다고 봐도 좋다는 말이 나오는 건 다 까닭이 있어 보인다.

프로젝트 진행률을 보면 경제기술개발구의 강한 추진력까지 묻어난다. 이미 착공에 들어간 프로젝트가 41개인데 10억 위안 이상 규모의 프로젝트는 10개나 사업에 착수했다. 지방 정부 지도부가 강조하는 속도는 이미 증명이 됐다고 할 수 있다. 포레시아(佛吉亞) 등 12개 시급(市級) 프로젝트에서는 올해 400억 위안(7조2800억원)의 매출 증가가 있었다는 기록은 주요 프로젝트의 진행이 순조롭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 중 SK온도 참여 중인 배터리 산업은 염성 경제기술개발구의 미래 중점 산업인데 최근 관련 성과를 눈여겨봐야 한다는 것인 현지 관계자들의 조언이다. 지난 20일 전기차 기업 화런윈퉁(華人運通)은 현지 공장에서 신차 HiPhi Z의 출고를 시작했다. 본격적인 양산으로 이제 테슬라와의 점유율 경쟁이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도 일각에서 나온다. HiPhi Z는 지난해 출시된 HiPhi X에 이은 신형 모델로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과 디자인으로 승부를 볼 것이라는 평가가 많다.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후발주자가 아닌 선두주자로 나서야 한다는 경제기술개발구의 의지가 이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는 말이 나오는 건 다 이유가 있다고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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