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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체크] ‘벤츠 수장’ 토마스 클라인 대표, 전기차로 미래 성장 이끈다

[CEO 체크] ‘벤츠 수장’ 토마스 클라인 대표, 전기차로 미래 성장 이끈다

기사승인 2021. 12. 12.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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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지난달 모빌리티쇼 참석
더 뉴 EQS 등 전기차 라인업 확대
'1회 충전 1000km' EQXX 곧 공개
토마스 클라인 대표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를 총괄한지 만 1년을 앞둔 가운데 벤츠의 전동화 전환에 한층 속도가 붙고 있다. 테슬라를 필두로 국내 전기차 시장 주도권을 둘러싼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클라인 대표는 과감한 변화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벤츠의 미래 모빌리티 선점을 위해 모험에 가까운 도전을 단행 중인 클라인 대표가 내년에도 7년 연속 수입차 시장 1위 타이틀을 지켜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12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벤츠의 올해 1~11월 국내 판매량은 6만9400대로 지난해 6만733대에 비해 3.1% 증가했다.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여파로 지난 두 달간 BMW에 수입차 판매 1위를 내주기는 했지만, BMW와의 판매 격차를 8000여대 차이로 유지 중이다. 그 결과 벤츠는 2016년부터 올해까지 6년 연속 수입차 시장 1위를 수성할 가능성이 크다.

이런 가운데 벤츠는 올해 들어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 중인 친환경차를 필두로 한 미래 모빌리티 전환에 집중하고 있다. 테슬라는 물론 현대차·기아에 이어 제네시스까지 국내 전기차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앞서 지난달 말 열린 ‘2021 서울모빌리티쇼’에서는 전시 차량을 전부 순수 전기차 모델로 구성해 전동화에 대한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클라인 대표는 이번 전시회에서 ‘더 뉴 EQS’를 비롯해 EQB, EQE, AMG EQS 53 4매틱+, 콘셉트 EQG를 선보였다.

벤츠의 전기차 브랜드인 ‘메르세데스-EQ’의 첫 럭셔리 전기 세단 더 뉴 EQS에는 차세대 배터리가 탑재됐다. 국내 시장에는 최고출력 245㎾, 최대토크 568㎚의 성능을 발휘하는 EQS 450+ AMG 라인 모델이 우선 투입된다. 이 모델은 107.8㎾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돼 1회 충전 시 최대 478㎞(환경부 기준)이 가능하다. 배터리 관리 소프트웨어는 무선 업데이트(OTA)를 지원하며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패키지 등 첨단 안전·편의 사양을 대거 탑재했다.

벤츠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2’에서 1회 충전으로 1000㎞ 이상 주행이 가능한 전기차 콘셉트카 ‘EQXX’를 실물 공개할 계획이다. 벤츠 기술팀 포뮬러 원(F1)의 지원 하에 실리콘 양극을 활용한 차세대 배터리, 전기모터, 통합 소프트웨어 등을 한 곳에 집중시켜 효율을 극대화 시켰다는 평이다. 벤츠는 전기차 출시에 맞춰 전국 서비스센터 71곳에 전기차 충전시설을 설치하는 등 인프라 확충에도 힘쓰고 있다.

전 세계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 가운데 벤츠 역시 기존 내연기관차에서 탈피해 친환경 미래모빌리티로의 전환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벤츠 관계자는 “전시회에서 선보였던 EQS는 올해부터 고객에게 인도할 예정이며 나머지 EQB, EQE, AMG EQS도 내년에 출시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변화된 자동차 시장에서도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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