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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덕 교수 3월 과학기술인상… “항암제 부작용 최소화”

김대덕 교수 3월 과학기술인상… “항암제 부작용 최소화”

기사승인 2024. 03. 0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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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효 극대화' 약물전달시스템 연구 호평
김대덕 "다양한 질환 활용 기대"
김대덕교수
김대덕 서울대 제약학과 교수 /사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약효를 극대화하는 약물전달시스템을 개발한 김대덕 서울대 약학대학 제약학과 교수가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에 따르면 김 교수는 나노입자를 이용한 항암제 표적화 연구를 통한 나노 약물전달시스템 연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호평 받았다. 김 교수는 약물전달시스템과 관련해 "약물을 효율적으로 체내에 전달해 약효를 극대화하면서 부작용을 최소화해 환자에게 편리함을 주는 방법을 연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약물전달시스템을 이용해 항암제를 암조직에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부작용을 줄이는 표적화 연구는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과제다. 기존 설계 방법으로 제작한 나노 약물전달시스템은 종양으로 전달률은 높지만, 크기가 커서 신장을 통해 체외로 배설이 불가능했다. 그 결과 간이나 비장 같은 정상 조직이 약물에 노출돼 잠재적인 독성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로 임상 적용에 제한이 있었다.

주요성과
김대덕 교수 주요 연구 성과 - 나노약물전달시스템 연구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김 교수팀이 개발한 나노 약물전달시스템 제형은 신장으로 배설 가능한 크기의 초소형 나노입자 구조로 최적화 설계됐다. 이는 약물을 암조직에 침투시키는 동시에 종양 조직과 정상 조직에 대한 잔류 정도를 선택 조절할 수 있다.

안전성이 입증된 사이클로덱스트린 기반으로 개발돼 임상 적용 가능성도 높였다는 설명도 더했다. 관련 연구 성과는 2023년 8월 게재된 국제학술지 '네이처 나노테크놀로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새로운 약물전달시스템 제형이 암조직 표적화 능력을 유지하며 일반 장기로의 축적을 최소화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향후 다양한 질환에도 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과기부와 한국연구재단(연구재단)은 매달 1명씩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로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연구개발자에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을 수여한다. 수상자는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1000만원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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