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에서 동아시아의 심장이 뛴다”…내달 동아시아문화도시 개막행사 개최

기사승인 2024. 03. 2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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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19일부터 24일까지 김해 수릉왕릉 일원
한국 중국, 일본 3개 도시 올 한해 문화교류
동아시아문
김해시가 지난해 9월 8일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포됐다./ 김해시
2000년 역사가 현재에 머물고 미래로 이어지는 오래된 미래를 꿈꾸는 도시. 가야의 숨결이 가득한 경남 김해시에서 동아시아의 심장이 뛰기 시작한다.

2024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된 김해시가 올 한해 중국(웨이팡시, 다롄시), 일본(이시카와현) 3개 도시와 함께 '금바다, 아시아를 두드리다'를 주제로 다양한 문화교류를 이어간다.

김해시는 '2024 동아시아문화도시' 개막행사가 다음 달 19일부터 24일까지 김해 수릉왕릉 일원에서 열린다고 20일 밝혔다.

행사에는 김해시와 30여년 전부터 국제자매도시로 인연을 맺어온 일본 무나카타시 대표단이 참여한다. 중국에서는 웨이팡시가 참석한다.

시는 개막행사와 10월 동아시아문화도시 폐막식까지 공식행사와 함께 기획, 핵심, 연계, 부대사업 4개 분야 20여개 사업을 진행해 김해의 우수한 문화를 국내는 물론 중국, 일본에 널리 알린다.

행사 개막식은 다음 달 22일 김해문화의전당에서 개최된다. 축하공연과 함께 한중일 각국을 대표하는 다양한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또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은 가야왕도 김해의 상징인 수로왕릉을 야간개장한다. 왕릉 정문인 숭화문을 미디어파사드로 장식하고 왕릉 내부도 형형색색의 불을 밝혀 아름다운 김해의 밤을 선사한다. 또 수로왕릉 앞 광장에서 3국의 돼지고기를 맛볼 수 있는 '돈(豚)아시아'와 다양한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23일은 각국 대표단에 김해시를 소개하는 문화탐방 행사가 마련된다. 특히 각국 대표단은 이날 수로왕릉에서 열리는 숭선전 춘향대제를 참관한다.

숭선전 제례는 가락국 시조인 수로왕의 위업을 기리고 후대의 번영을 기원하는 전통제례로 1990년 경남도 무형문화재(제11호)로 지정됐다. 매년 음력 3월 15일, 9월 15일에 춘·추향대제로 봉행되고 있다. 마지막 날인 24일은 각국 대표단 귀국 일정으로 마무리한다.

시는 기획사업인 △동아시아 청소년 문화제 △시민문화교류사업 '출항', 핵심사업인 △한중일 도자 교류전 △동아시아 페르소나 탈 아시아전을 비롯해 △김해국제음악제 △동아시아문화도시 개최 기념콘서트 △찻사발 공모전 및 초대전 등의 다양한 연계사업으로 한중일 3국의 문화교류를 이어간다.

중국 2024 동아시아문화도시인 웨이팡시는 4월 19~21일 2박 3일 일정으로 개막행사를 개최한다. 시는 홍태용 시장을 비롯한 5명의 대표단이 참석해 올 한 해 이어질 문화교류를 굳건히 하고 우의를 다진다. 김해시 대표단은 동아시아문화도시 및 웨이팡 행사의 해 개막식과 국제연날리기대회 개막식 등에 참석 후 귀국한다.

홍태용 시장은 "일찍이 뛰어난 철기기술로 국제 해상교류를 주도했던 가야의 명맥을 이어 2024 동아시아문화도시 행사로 다시 한번 아시아의 문을 활짝 열게 될 것"이라며 "동아시아문화도시를 비롯해 올 한 해 김해에서 개최되는 전국(장애인)체전과 김해방문의 해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무엇보다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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