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피해 통영 제석초등학교 학생 인근 학교로 분산 배치

기사승인 2024. 03. 2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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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청 복구 지원 대책 발표
리모델링 수준이 복구 필요
학생들은 인근 학교서 수업
박종훈 교육감
박종훈 경남교육감이 화재가 발생한 통영 제석초에 대한 복구 지원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경남도교육청
경남교육청이 화재로 운영이 어려워진 통영 제석초등학교 학생과 교직원을 인근 6개 학교에 분산 배치한다.

심리적으로 힘든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등을 위한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20일 박종운 경남교육감이 지난 18일 화재가 발생해 급식소 등이 손실된 통영 제석초등학교에 대한 복구 지원 대책을 발표하며 "제석초 복구 지원 대책반을 구성하고 최대한 빠른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복구 지원 대책반 반장은 경남도교육청 행정국장이 맡고 안전총괄과가 복구 지원을 총괄하기로 했으며 통영교육지원청은 김재수 교육장이 위원장, 정정분 제석초 교장과 김중회 교육지원과장, 성영희 행정지원과장이 부위원장을 맡아 복구를 지원한다.

박 교육감은 "화재 현장을 점검한 결과, 리모델링 수준의 복구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냈다"라며 "행정 절차를 간소화해 최대한 빠르게 학교를 복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육청은 학교 복구에 필요한 예산은 100억원 정도로 추산되며 복구 기간은 1년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복구 지원 대책에 따르면 우선 학교가 복구되는 동안 학생과 교직원 1200여명은 죽림초 등 인근 6개 학교에 학년별로 분산 배치돼 수업을 받게 된다. 이들 학교는 제석초에서 가깝게는 200m, 멀게는 6㎞가량 떨어져 있는데 학생들의 등하교를 위해 통학버스가 운영된다.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등에 대한 심리 회복도 지원한다. 경남행복 교권드림센터 상담사와 거제와 고성지역 Wee센터 상담사 각 4명이 심리 상담을 실시한다. 트라우마 회복을 위한 집단상담도 진행된다.

박 교육감은 "교육청은 피해 학생의 학습권을 보호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라며 "지역사회와 유관 기관도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통영 제석초에서는 지난 18일 오후 1층 분리수거장 일대에서 불이 나 주변에 주차된 차량과 학교 건물 1∼5층까지 번졌다.

이 불로 3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고, 주차 차량 19대와 교실 19곳이 전부 타거나 부분적으로 타는 등 학교 건물 2000㎡가 소실되고 7800㎡가 그을려 소방서 추산 15억원 정도의 재산 피해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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