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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니켈·리튬 영토 넓힌다…이차전지 핵심광물 투자 속도

에코프로, 니켈·리튬 영토 넓힌다…이차전지 핵심광물 투자 속도

기사승인 2024. 03. 25.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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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에코 니켈 지분 9% 취득
"지분 늘리는 방안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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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에 있는 QMB 사무실 전경./에코프로


에코프로가 치열한 이차전지 원료 수급 경쟁에서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하고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니켈, 리튬 등 핵심광물에 대한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있다. 니켈은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해외 현지 제련소 투자를 통해 적극적인 확보에 나섰으며, 리튬은 에코프로 가족사와 함께 광산 개발 등 투자 기회를 꾸준히 모색하고 있다.

2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최근 1100만달러를 투자해 중국 GEM이 인도네시아에서 운영 중인 니켈 제련소 '그린 에코 니켈'의 지분 9%를 취득했다.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에 위치한 '그린 에코 니켈'은 연간 약 2만톤의 니켈을 생산하는 제련소다.

이번 계약으로 에코프로는 투자 지분에 상응하는 니켈을 추가 확보하게 됐다. 에코프로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대응을 위해 '그린 에코 니켈'의 지분을 점진적으로 늘리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니켈은 이차전지 소재 제조에서 핵심 광물인만큼 에코프로는 앞서 모로왈리 산업단지(IMIP) 내 니켈 제련소 'QMB' 1, 2기 지분 투자를 통해 니켈 공급망을 확대했다. QMB는 연간 총 5만톤의 니켈을 생산한다. 인도네시아에서 공급받는 니켈은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이차전지용 전구체 원료인 황산니켈로 전환한 뒤 전구체로 제조해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이엠 등 양극재 생산 가족사에 공급된다.

양극재는 이차전지의 성능 및 가격을 결정하는 중요한 소재인데 니켈은 양극재의 에너지 밀도를 높이는 핵심 기능을 담당한다. 이 때문에 안정적인 니켈 확보는 이차전지 사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에코프로는 전 세계에서 니켈 매장량과 생산량이 가장 많은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해외 현지 제련소 투자를 통해 니켈 확보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장인원 에코프로 글로벌자원실장은 "이차전지 핵심 광물인 니켈 제련소에 대한 지속적 투자로 안정적인 원료 공급망 구축에 힘쓸 것"이라며 "IRA 대응을 위해 향후 인도네시아에 있는 또다른 니켈 제련소에 대한 지분 투자도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백색황금'이라 불리는 리튬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리튬은 가장 가벼운 원소로 전기차, 휴대폰, 컴퓨터 등 모든 종류의 배터리에 필수적으로 활용되는 핵심소재다. 에코프로는 광산업이 발달한 호주에서 활동하는 글로벌 리튬 기업과 협업 기회를 모색하고, 아프리카 등 리튬 부존이 새롭게 확인된 지역을 중심으로 광산 참여 기회를 검토할 방침이다.


에코프로 가족사인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미국 네바다주에서 리튬 광산 공동 개발에 나섰다. 또한 에코프로씨엔지는 폐배터리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등 리튬 자체 확보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그린 에코 니켈의 지분을 점진적으로 늘리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며, 리튬 역시 가족사와 함께 글로벌 원자재 공급망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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