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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야구장 일회용품 ‘아웃’…다회용기 쓴다

잠실야구장 일회용품 ‘아웃’…다회용기 쓴다

기사승인 2024. 04. 1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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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야구장 내 38개 매장 다회용기 사용
올 시즌 약 24톤 플라스틱 폐기물 감축 목표
서울색 '스카이코랄' 다회용기·반납함 설치
스카이코랄 다회용기
다회용기에 담긴 음식들. /서울시
앞으로 서울 잠실야구장에선 플라스틱 일회용품을 사용하는 매장들이 전면 사라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잠실야구장 내 플라스틱 일회용기를 사용하는 38개 식음료 매장에 다회용기를 본격 도입했다고 11일 밝혔다.

환경부 한국환경공단 전국폐기물통계조사에 따르면 2021년 전국 야구장에서 연 3444톤의 폐기물이 발생했다. 이 중 잠실야구장은 연 86.7톤의 폐기물을 배출한 것으로 추정됐다.

시는 잠실 야구장 내 63개 매장 중 38개의 매장을 대상으로 다회용기를 보급한다. 올 시즌에만 약 24톤의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겠다는 목표다.

시는 컵·그릇·도시락 등 다양한 모양과 사이즈, 10가지 종류의 다회용기를 제공하기로 했다. 구장 곳곳에 반납함도 20개 설치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구상이다.

다회용기 사진
서울색 '스카이코랄' 다회용기 사진 예시 /서울시
이번에 새로 제작되는 다회용기와 반납함은 모두 올해의 서울색인 '스카이코랄' 컬러로 만들어져 서울의 매력을 알리는 역할도 한다.

시 관계자는 "매해 색이 바뀌지만 다회용기가 크게 낡지 않은 이상 용기와 반납함을 전면 교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번 사용된 용기는 서울지역 자활센터에서 수거해 세척작업을 거친다. 시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일반적인 민간위생 기준(200RLU)보다 10배 엄격한 20RLU 이하로 유지하도록 주기적인 위생검사도 실시한다. RLU는 오염도를 나타내는 단위로 물체에 묻은 유기화합물의 농도를 측정한 것이다. 청결할수록 수치가 낮게 나타난다.

이와 관련 시는 서울시의회와 서울 연고 구단인 두산베어스, LG스포츠를 비롯해 다회용기를 제작 지원하는 아람코 코리아, 수거와 세척을 수행하는 서울지역자활센터협회, 잠실구장 내 식음료 판매사인 아모제푸드가 참석하는 '잠실야구장 다회용기 운영 업무협약식'을 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 연고 구단의 홈구장인 잠실야구장의 다회용기 도입은 지속가능한 미래와 환경 보호를 향한 시의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잠실야구장이 친환경적인 스포츠 관람문화를 선도해 서울의 매력을 더하는 장소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잠실야구장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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