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기원, 지역특화 기능성 과일 ‘조생종 비파’ 본격 출하

기사승인 2024. 04. 1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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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재배기술로 전국 최초 수확, 농가소득 향상 기대
전남농기원
'비파이야기 농장' 고영미 대표가 완도 지역 특화 소득작목인 비파를 수확하고 있다./전남농기원
전남도농업기술원은 완도 지역특화 소득작목인 '조생종 비파'가 일조량 부족 등을 이겨내고 4월 본격 수확에 들어갔다고 11일 밝혔다.

전남은 비파의 주산지로 144농가 83ha 면적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그중 완도군은 114농가 72ha를 차지하고 있다.

비타민A, 펙틴, 칼륨, 무기물 등이 풍부한 기능성 과일인 비파는 노지에서 보통 6월~7월에 수확되는데 수확 시기가 장마철과 겹쳐 품질이 떨어지고 집중 출하로 소득 창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전남농업기술원 과수연구소는 지난 2022년 시설하우스 내 환경관리 기술을 개발해 12월 초부터 난방을 실시하고 적절한 열매솎기와 봉지 씌우기를 통해 출하 시기를 2~3개월 앞당겨 생산하고 있다.

이번에 조기 출하하는 완도군 군외면 '비파이야기 농장' 고영미 대표는 과수연구소의 기술지원을 통해 마켓컬리에서 250g에 2만5천 원의 높은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고영미 대표는 "스마트팜 온실 관리를 통해 3000㎡ 면적의 비파 농장에서 5월 중순까지 3톤가량 수확이 예상된다"고 말하며 "과일 구독 서비스인 '월간 농협맛선'에 4월 구독상품으로 비파가 포함돼 더 많은 소비자를 만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손장환 전남농업기술원 과수연구소장은 "앞으로 시설하우스 재배에 맞는 비파 품종 개발과 시설 내 환경관리법 기술지원을 통해 고소득 지역 특화작목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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