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대구 주택지는 어떤 모습일까…대구시, 통개발 마스터플랜 발표

기사승인 2024. 04. 18.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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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개발 표준모델로 ‘대구형 5분 동네’ 실현
범어·수성·대명·산격지구 맞춤 개발 방안 마련
민간참여 유도 위해 규제줄이고 인센티브 부여
2_통개발_마스터플랜_개요
대구지역 대규모 노후 주택지는 범어, 수성, 대명, 산격 4개 지구 사업대상 마스터플랜 개요./대구시
미래의 대구 주택지는 어떤 모습일까. 대구시가 18일 대규모 노후주택지 통개발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통개발 마스터플랜은 시장공약 사항으로 대규모 노후 주택지에 대한 공간혁신을 구체화하고 대구의 번영과 시민의 행복을 위한 대구형 미래지향적 주택지 조성방안이다.

이는 우수한 입지 여건과 잠재력을 가진 대규모 노후 주택지를 대구 미래 50년을 상징하는 미래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청사진이라고 보면 된다.

대구지역 대규모 노후 주택지는 범어(2.0㎢), 수성(2.9㎢), 대명(2.2㎢), 산격(0.32㎢) 4개 지구 총 7.42㎢가 사업대상이다.

주택지 통개발은 폭 20m 이상 도로에 둘러싸인 '슈퍼블록 단위'로 추진한다.

이렇게 되면 잔여부지 형태로 개발에서 소외되는 일부 지역이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시는 규모 기준으로 약 10만∼20만㎡를 최소 개발 단위로 할 예정이다.

시는 소규모 점적 개발로 나타나는 문제점을 해소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개발을 유도하기 위한 대구모 블록단위의 민간주도형 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해 용적률 등과 관련한 인센티브를 제시할 계획이다.

따라서 조성 후 50년이 지난 단독주택 중심의 저층 주택지에서 발생하는 만성적인 주차문제, 쓰레기 무단방치, 편의시설 부족 등을 일시에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다.

먼저 동네 단위 개발은 표준모델과 표준모델 여러 개가 합쳐진 확장모델로 추진된다.

통개발의 표준모델은 고층과 중·저층 주택이 어우러진 다양한 형태의 주거지로 주민 누구나 걸어서 5분 이내에 상가나 공공이용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대구형 5분 동네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확장모델은 표준모델 여러 개가 합쳐져 권역 단위에서 필요한 공유 인프라를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배치한다.

그리고 4개 지구별 특성과 주변 여건 등을 고려해 맞춤형 개발 방안을 마련했다.

범어지구는 '활력이 넘치는 프리미엄 주거지'를 슬로건으로 지형과 조화되는 주택 유형을 배치할 계획이다. 또 야시골 공원에서 동촌유원지로 이어지는 녹지 가로를 조성한다.

수성지구는 '다채로움을 더한 복합주거지'로 신천에서 수성유원지, 범어공원으로 이어지는 녹지 가로를 확보하고 들안길, 동대구로와 연계된 개발을 유도한다.

대명지구는 '경관 특성이 살아있는 미래 주거지'로, 산격지구는 '젊고 활기찬 새로운 산격'을 목표로 한 미래 세대 주거 공간으로 각각 개발한다.

시는 이번 통개발 마스터플랜을 통해 향후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한 후 관련 지침 개정 등 제도화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홍준표 시장은 "대구형 5분 동네 사업은 노후 주택단지 정비를 통해 쾌적한 미래형 주택단지를 조성하는 대구시의 공간혁신 사업"이라며 "대규모 노후 단독주택지의 정비·개발의 해법으로써 타 지역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1_위치도
대구지역 대규모 노후 주택지 범어, 수성, 대명, 산격 4개 지구 위치도./대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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