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생명 최우선 원칙’ 경북형 주민대피시스템 가동

12시간 사전대피예보제, 1마을 전담공무원, 마을순찰대 활동
문경시 산북면 마을에서 산사태 대비 훈련 주민 100여명 참가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가 문경시 산북면 가좌리에서 주민대피 시범훈련을 지휘하고 있다. /경북도

경북도가 '도민생명 최우선'을 원칙으로 12시간 사전대피예보제 등 '경북형 주민대피시스템'을 펼친다.

21일 도에 따르면 경북형 주민대피시스템은 재난으로부터 주민 안전을 위해 12시간 사전대피 예보제를 운영하는 사전예측단계, 마을 순찰대와 1마을 전담 공무원을 지정해 운영하는 조기대비 단계, 즉시 대피와 긴급구호를 하는 본격대응 단계로 구성됐다.

이 같은 경북형 시스템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도는 지난 19일 문경시 산북면 가좌리 마을에서 재난대응 실천형 주민대피 훈련과 교육을 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산북면 이장협의회, 시군 재난부서 관계 공무원, 마을주민 등 100여 명이 참여한 이번 훈련은 산사태를 대비해 12시간 사전대피예보제 발령에 따라 조기 대비를 하고, 본격 대응에 따른 마을대피소 실전 대피훈련과 주민대피행동요령을 전파했다.

특히 스스로 대피가 어려운 고령자, 거동 불편자 등 안전 취약계층을 사전에 파악해 대피조력자를 지정하고, 비상시 인근 부락 주민 대피를 돕기위한 이동 차량을 사전 지정하는 등 실전 상황을 대비했다.

도는 이 달 말까지 예천군 감천면 수한리 마을, 영주시 풍기읍 삼가리 마을, 봉화 봉성면 우곡2리 마을을 대상으로 훈련을 이어나가고 나머지 시군은 자체 훈련으로 경북형 주민대피시스템을 확대 적용한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경북도는 어떤 재난에도 도민을 지키고 보호하도록 재난대응체계를 확고히 해 경북형 주민대피시스템이 잘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